건조한 피부, 로션으로 해결 안 된다면?
— 바르는 것보다 먼저 채워야 하는 내부 보습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로션을 듬뿍 발라도 하루 종일 당기고, 물을 많이 마셔도 여전히 푸석푸석한 느낌.. 혹시 경험해 보셨나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날씨 때문이거나 보습제를 덜 발라서가 아닐 가능성이 커요. 요즘처럼 실내 난방, 잦은 샤워,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겹치는 환경에서는 피부 건조의 원인이 피부 표면이 아니라 몸 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몸 안의 지방 부족과 관련되어 있답니다. 즉 대부분의 피부 건조는 '겉'보다는 '안'에서 시작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우선 피부가 계속 건조해지는 이유는 '보습 부족'이 아니라 '피부 장벽의 재료 부족'일 수 있어요. 우리의 피부는 단순히 수분만으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은 각질 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구조가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요. 이 지질 성분이 부족해지면 아무리 좋은 로션을 발라도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돼요.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가 바로 피부 당김, 각질, 들뜸 등이에요. 만성 피부 건조는 겉에 바르는 보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피부 장벽을 만드는 재료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 거죠.
피부과나 영양학 분야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앞서 말한 피부 장벽의 핵심 재료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럼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기곤 하죠. "어떻게 이 재료들을 채울 수 있을까?" 이때 주목받는 성분이 바로 지방산의 종류예요. 그중에서도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방산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피부 지질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피부 속 지방층이 유연하게 유지되도록 돕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역할을 해요. 여기에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함께 작용하면 효과는 더 좋아지는데요.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산화 스트레스와 미세 염증이 함께 쌓이기 쉬운데, 폴리페놀은 이런 환경에서 피부 장벽이 더 빨리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피부 장벽을 회복할 때 지방을 채우는 것(올레산)과 그 지방을 지켜주는 것(폴리페놀)이 함께 중요하다고 설명해요. 결국 피부 장벽 회복에는 수분과 더불어 좋은 지방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다시 말해 중요한 건 어떤 지방을 먹느냐인데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은 아무 지방이나 채워준다고 해서 회복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이 좋은 지방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거예요. 좋은 지방의 대표적인 예로는 올리브오일이 있는데요. 올리브오일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데 실제로 필요한 지방산과 그 지방을 보호해 주는 항산화 성분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최근에는 올리브오일이 좋은 지방 중에서도 내부 보습 루틴으로 자주 언급되곤 하죠.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학술지에 따르면 피부 장벽의 지질이 결핍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피부 겉을 덮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예요. 또한 Nutrients 학술지에서는 지방산 섭취가 피부 수분 유지와 피부 장벽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해요. 즉 로션을 바르는 것보다 내부의 보습부터 채우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다면 왜 올리브오일일까요? 앞서 잠깐 설명한 것처럼 올리브오일에는 피부 보습 관점에서 중요한 두 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바로 올레산과 폴리페놀인데요. 우선 올레산은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피부 지질층이 너무 딱딱해지거나 쉽게 깨지지 않도록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덕분에 수분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주죠. 피부의 촉촉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바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폴리페놀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산화 스트레스와 미세 염증이 쌓이는 환경에서 피부 장벽이 더 빠르게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이에요. 유럽식품안전청(EFSA) 역시 올리브오일의 폴리페놀이 지질 산화를 보호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어요. 결국 이러한 성분 덕분에 최근 올리브오일이 좋은 지방 중에서도 내부 보습 루틴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거예요.




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들이 실제 생활에서도 체감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곤 하는데요. 이러한 의문이 해결되는 건 사실 연구 논문보다도 사용자들의 실제 경험이죠. 위의 이미지는 실제 올리브오일을 꾸준히 섭취한 고객들의 후기예요. 후기를 살펴보면 피부와 관련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들이 있어요. "피부가 전보다 덜 건조하고 조금씩 윤기도 나네요", "피부가 한층 부드럽고 촉촉해진 느낌이에요" 이러한 후기들이 흥미로운 이유는 대부분 보습제를 추가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먹는 루틴 하나를 바꿨을 뿐이라는 점이에요. 겉에 바르는 관리보다 몸 안의 지방 환경을 바꿨을 때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결국 피부가 보내는 신호는 보습제를 바꾸거나 추가해 달라는 게 아니라 피부 장벽을 만드는 재료가 부족하다는 말일지도 몰라요. 겉에 바르는 보습은 마무리의 단계이고, 몸 안에서부터 채우는 보습은 기초 공사에 가깝다고 이해하면 쉬워요. 그럼 이제 바르는 관리에만 의존하던 루틴에서 벗어나 몸 안에서부터 천천히 채워가는 보습 루틴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참고문헌 ]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 Skin barrier lipids and transepidermal water loss
https://pubmed.ncbi.nlm.nih.gov/18495199/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 Role of nutrition and dietary fatty acids in skin health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796020/
-Nutrients (2019) – Dietary fatty acids, oleic acid, and skin barrier function
https://www.mdpi.com/2072-6643/11/8/1821
-Nutrients – Fatty acids and skin health : Evidence and mechanisms
https://www.mdpi.com/2072-6643/2/8/889
-EFSA – Olive oil polyphenols and protection of blood lipids from oxidative stress
https://eur-lex.europa.eu/legal-content/EN/TXT/PDF/?uri=CELEX:32012R0432
-Journal of Functional Foods – Dietary fat intake, adherence, and health outcomes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75646461830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