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품종 알아보기 #03 오히블랑카
— 스페인 올리브의 균형, 오히블랑카 (Hojiblanca)

오늘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올리브 품종 중 균형 잡힌 풍미와 은은한 맛으로 주목받는 오히블랑카 품종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지난 시간에 살펴본 피쿠알과 아르베키나가 각각 강함과 부드러움을 대표하는 품종이었다면, 오히블랑카는 두 품종의 중간 성격으로 조화로운 균형을 보여주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올리브가 제일 유명한 곳이 스페인이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아무래도 스페인은 자연이 깨끗하고 최적의 지중해성 기후가 만나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고품질의 올리브를 생산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부분 때문에 스페인은 올리브 농업의 핵심 국가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실제로 전 세계 올리브오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다시 말해 오히블랑카란 스페인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올리브 품종이에요. 오히블랑카라는 이름의 뜻은 스페인어로 하얀 잎을 의미하며 잎의 색과 광택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오히블랑카는 풍미에서 강렬함과 은은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품종인데요. 조화롭고 균형잡힌 맛 덕분에 생으로 섭취하기에도 적합하고, 빵에 찍어먹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이 가벼운 요리에 첨가해도 모두 어울려요. 풍미가 부드럽기 때문에 음식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음식의 맛을 끌어올려 주기도 하죠. 그래서 물론 가열 요리에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오히블랑카 본연의 섬세한 맛을 가장 잘 느끼기 위해서는 생식이나 가벼운 요리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피쿠알의 매캐함과 아르베키나의 부드러움 그 사이의 밸런스 있는 맛 덕분에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오히블랑카는 선물용 올리브오일로도 정말 좋아요.